오늘 아침 출근길은 훨씬 선선해진 느낌이었다. 입추가 지났다고 이렇게 갑자기 시원해지는 걸 보니 절기라는 게 괜히 있는건 아니다 싶다. 혼자 음식을 해먹으면 반찬이나 한 그릇 음식만 요리해서 먹게 되고 국 찌개 전골 요리 등은 도전조차 안하게 된다. 일단 손이 엄청나게 많이 갈 느낌이고 (한 번도 안해봄) 혼자 먹을 양을 만들기에는 사먹는것보다 돈이 더 드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8월의 쇼핑목록에는 즉석식품으로 나온 국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즉석식품이 워낙 잘나와서 마트마다 PB 상품도 많이 나오고 대기업 식품회사별로 유명한 즉석식품 브랜드가 있다. 이마트 피코크, CJ 비비고가 대표적이다. 내게 가장 익숙한 즉석식품인 즉석밥은 동원 쎈쿡, CJ 햇반을 거쳐서 현재는 오뚜기밥에 정착..
지난 주말에는 나가서 놀아보려고 했다. 정말 정말 나가서 놀 계획까지 다 세웠는데 토요일 아침 에어컨이 꺼진 내 방의 열기에 더워서 깨고나서는 주말의 나갈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날이 좀 덜 더워졌다 싶은 해가 지는 저녁께에 집 앞으로 장을 보러 나간게 주말의 유일한 외출 ㅠㅠ 이번 주말 식탁에는 뭘 올려볼까 생각하다가 집어든 감자 2개와 맛살, 어묵 그리고 디저트로 먹을 플레인 요거트 감자는 한 봉다리를 사놓고 이것저것 해먹으려던 계획이었는데 욕심내서 감자 샌드위치를 만드느라 쪼꼬미 감자 3개만 남아서 적어뒀던 레시피를 다 해보지 못했다. 매콤한 감자조림을 한 끼 분량으로 만들어먹었는데 그건 다음 번에 레시피를 좀 더 다듬어서 한 번 올리는 걸로! 이번엔 맛살과 어묵 그리고 굴소스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
이번주 요리 주제는 감자였다.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위해서 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콘옥수수 당근 마요네즈와 버무려 샐러드를 만들어놓고 샌드위치 속으로 먹었더니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주던 그 맛이... 아니다. 역시 계란을 넣어줘야하는데 ㅠㅠ 계란도 안사고 삶은 계란을 사러 나가기도 귀찮아서... 결국 감자가 주재료이긴 해도 계란이 들어가야 맛이 더 풍부해진다는 결론을 내리며! 오늘의 밥 반찬으로 감자요리를 해먹고자 고른 메뉴는 감자조림도 감자전도 아닌 감자채볶음이다. 감자채볶음 재료 준비 당근 1/2개 (큰 당근이면 1/3개) 양파 1/4개 감자 3개 (큰 감자면 1개로도 충분) 소금 후추 집에 있는 가장 간단한 재료로 해 먹을 수 있으며 모든 재료는 채 썰면 된다는 게 끌려서 이 메뉴를 골랐다. 아 후추는..
늘어지게 자고픈 주말인데 눈이 일찍 떠졌다. 어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사둔 식빵을 보니 부지런 떨고싶어져서 점심 전에 재료를 준비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샌드위치에는 양상추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가 들어가고 샌드위치 양면에는 케챱과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바르면 끝! 제일 간단해서 매주 일요일에는 샌드위치를 꼭 해먹고는 한다.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내려서 마시면 밖에 나갈 필요없이 여유부리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참치 샌드위치에 들어가고 남은 참치를 이용한 참치양파볶음밥이다. 참치양파볶음밥 + 체다치즈 재료 (1인분 기준) 다진 파 식용유 오뚜기밥 210g 1개 참치캔 1/4개 (큰 캔 150g 기준) 양파 1/2개 굴소스 1 ~ 1.5Ts 참기름 0.5Ts 체다치즈..
어렸을 때 제일 싫어하는 반찬으로 꼽는 음식 1위는 가지볶음이었다. 물컹 흐물한 그 식감이 싫어서 가지로 만든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중식당에서 가지탕수를 먹게되면서 가지에 대한 편견이 사그라들면서 가지요리를 먹기 시작했더랬다. 그래서 오늘의 반찬은 마트에서 장보다가 발견한 가지를 이용한 가지볶음이다. 가지볶음 준비재료 대파 혹은 쪽파 한 웅큼 식용유 가지 2개 간장 1.5Ts 참기름 1Ts 고추가루 1Ts 소금 0.5ts 설탕 0.5Ts 다진마늘 1Ts 올리고당 1Ts 집에 손질해둔 대파가 다 떨어진 관계로 세일하던 흙쪽파를 사왔는데... 이게 오늘 요리 시간을 아주 아주 길게 만든 주범이었다. 왜 손질된 파를 사는지 아주 뼈저리게 느꼈다. 한 단을 다 다듬고나니 파가 아주 넉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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