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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블로그에 작성되어 있던 글을 블로그 성격에 맞게 분리합니다.
시인 이병률의 여행산문집.
시집도 한 번 읽어봤지만 여행산문집이 더 쉬워서인지 이병률의 책은 산문집을 위주로 보게 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으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이병률 작가의 여행 얘기와 사진들로 구성되어있다.
나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지치고 힘들때 머무는 곳을 벗어나 고민을 털고 싶을 때 하는 일이거나
새로운 공간, 새로운 풍경을 통해 리프레시 한다는 의미가 강해서 자주 다니기보다는
다녀오면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고, 그렇게 여행을 꿈꾸며 생활해나가는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이렇게 여행이 일상인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 유목민처럼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이병률 작가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거나
느끼는 바를 글로 잘 옮겨담는 듯 하다.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는게 글에서 느껴진다.
오히려 시집보다 산문집에서 더 시인같이 느껴지기도..
책 내용 중에는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라는 책 제목과 같은 제목의 산문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이 두 글이 가장 좋았다.
여행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여행객은 결국엔 돌아갈 곳이 있고 주어진 시간이나 본인이 정해둔 시간이 있다.
그래서 모든 풍경을 감상하게 되고 매 순간에 충실하게 되지 않나.
돌이켜보는 여행지들이 아름다운 추억인 것은 그렇게 매 순간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런 여행객의 입장으로 살아간다면
나에게 주어지는 매 순간의 아름다움을 찾고 함께하는 동행의 소중함을 잊지 않을 듯 하다.
사라지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돌이킬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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