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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알게 된 건 방송작가인 정현주 님이 쓴 <그래도 사랑> 을 읽다가 였다.

책도 영화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찾아서 읽어봐야지 했던 책이었는데

서점에서 첫 부분만 조금 들춰보다가 최근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게 되었다.

 

예약이 너무 많이 걸려있어서 빌리기가 힘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이동진 평론가가 휴가지에서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했더라.

빌리기 힘드니까 더 빌리고 싶은 이 마음을 어쩌면 좋으리 ㅠㅠ

 

결국은 예약의 기다림 끝에 추석 전에 빌려볼 수 있었다.

독특한 형태의 소설에 마지막에 나 자신에게는 꽤나 인상적인 마무리로 기다림의 보람이 있던 책이다.

 

 

 

 

잡지의 정기구독을 해지하기 위해서 보냈던 메일이 잘못된 주소로 발송되는 바람에

시작된 인연이 메일을 통해 계속되게 된다. 메일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레오와 에미는

하루에도 여러 통의 메일을 보내게 되고 실제로 만나고자 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중간에 발생하는 사건들이나 두 사람이 메일을 통해 나누는 대화들의 전개가

일반적인 소설의 형태가 아니라 남의 대화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들어서 색달랐고

에미가 마지막으로 받는 메일이 너무나도 일방적이지만 그 메일에서도

무언가 감정이 잃혀지는 기분이 들어서 묘했다.

 

 

 

둘이 만났다면 어땠을까 레오가 그리던 에미의 모습은 정말 그 모습일까?

이 이후의 소설로 출간된 <일곱번째 파도> 도 빨리 읽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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