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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블로그에 작성되어 있던 글을 블로그 성격에 맞게 분리합니다.

 

 

 

 

서울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고 처음으로 책을 빌리러 갔는데

인기도서는 이미 예약까지 꽉꽉 차있어서 빌리기가 힘들었다.

 

제일 처음으로 빌리려고 했던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나

그 후속으로 쓰여진 <일곱번째 파도> 두 권 모두 예약도 불가능할 정도로 대여가 힘들었다.

왜 이렇게 대여가 힘든가 했더니 이동진 평론가가 최근에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를 추천했더라.

 

 

 

뜨든... 좀 미리 읽어둘 것을!

 

여튼 보고싶었던 책이 추천도서라니 더 읽고 싶어졌다.

지금은 못보지만 예약 걸어뒀으니 곧 내 차례가 오리라.

 

 

그래서 다니엘 글라타우어가 쓴 다른 책을 찾다보니

바로 대여가 가능했던 <영원히 사랑해> 를 빌려왔더랬다.

 

 

 

 

 

 

2015년 출간된 가장 따끈따끈한 신작인데 어째 대여가 더 쉽다.

반전이 있는 소설인지라 줄거리를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는 관계로

간단하게만 요약하자면, 가볍게 시작한 사랑을 끝내려고 하니 두려움이 시작되었다는 내용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첫 부분은 지루했고, 중간 부분에도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이 있었으며

두려움에 쇠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자면 주인공이 답답하기까지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그런 상황에 놓여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을 느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모르고, 어떻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내가 저 상황이었어도 주인공처럼 대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어째 이 책을 읽고 결론을 하나 얻었다면..

 

멀쩡한 사람을 만나자

정신이 건강한 사람, 보통의 범주에 드는 사람, 시작도 끝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사랑은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르는 거라고들 하지만

나도 사람보는 눈을 좀 더 길러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겠다. 뭐 그런거?

난 그래도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던듯 하다.

책을 읽고나니 보통의 범주에 들거나 그보다 더 nice한 내 모든 인연에 감사한 마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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