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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뮤지컬 <찌질의 역사>

ojava 2017. 8. 7. 00:30
마타하리를 보고와서 일주일만에 또 뮤지컬을 보러갔다.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다른 뮤지컬 중 <신과 함께>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번도 본적은 없었는데 워낙 재밌다고 얘기가 많던 웹툰이라 네이버에서 재연재가 시작되면서 처음부터 열심히 보고는 있으나 답답해서 곧 책으로 한 번에 보려고 한다.

여튼 이번에 본 뮤지컬은 웹툰 작가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5분 만에 요리를 만들어내는 쉐프로 먼저 알게된 김풍 작가가 그린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찌질의 역사>



2017년 8월 2일 수요일 오후 8시 공연을 보고 왔다.
서민기가 남자 주인공이고 캐스팅 된 배우 중에 슈퍼스타K5 준우승자인 박시환이 있었다. 오... 하지만 슈스케는 버스커버스커 이후로 본적이 없어서...
캐스팅 된 사람 중에 아는 사람도 없기도 했고 또 웹툰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저 재미있기를 바라며 대학로로 향했다.




공연 장소는 수현재씨어터였다.
공연장 이름만 들어서는 어딘지 몰랐는데 자주 밥먹으러 가는 건물 옆이라 익숙한 위치였다.
대학로 아비꼬 또는 키친랩 대학로점이 있는 건물 옆에 있으니 찾아가실 때 참고하시길!
대학로에 있는 다른 소극장들보다 세련되고 잘 꾸며져 있었다.


티켓 발권하러 도착! 8시 공연의 한 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이 가능했고 밥먹고 7시 즈음 도착해서 네이버로 예약한 티켓을 받았다.
사진에 찍힌 건 같이 공연보러 간 언니 ㅎ.ㅎ
 


당일 캐스트도 티켓박스 윗 부분에 깨알같이 표현해두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캐스트 내역을 찍어둔 사진이 없었기에 이번에도 공연장 내부에서 못 찾을까봐 혹시 몰라서 찍어뒀다.



좌석배치도도 찍어왔다.
함께 간 일행들과 7열 중간에 쪼로록 앉아서 봤다. 정 중앙에서 보았는데 공연장이 아담해서 7열에서도 잘 보였지만 한 4열쯤 앉아서 봤으면 얼굴이 더 생생하게 보였을 듯하다.



찌질의 역사 뮤지컬 할인 40퍼센트♡
네이버로 예약하면 할인이 많이 되는 듯
기본으로 저 가격이니까 찌질의 역사 보시려면 네이버로 예약하시면 좋은 가격으로 보고 올 수 있슴당!



8월 2일 오후 8시 오늘의 캐스트



공연 시작 전에 찍은 사진보다 공연 끝나고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다 나간 뒤에 찍은 사진이 더 맘에 들어서 이 사진을 올린다.

실은 공연장에 들어가서 착석하고 무대 사진을 찍었으나 공연 내내 객석 정중앙을 가리던 앞 자리 남성분의 머리가 같이 찍혀서 ㅠㅠ (아 나의 앉은 키를 더 키웠어야 했는데)

7열에서 본 느낌이 이 정도라는 걸 생각해주시길.
대학로 뮤지컬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서 무대가 여러번 바뀌어야 하기에 작은 소품들을 잘 이용하는 듯 하다.

무대 하단에 밴드가 위치한게 아니라 윗 부분에 베이스 드럼 키보드피아노 연주자들이 각각 위치하고 있었다.
드럼 연주자의 다양한 역할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공연 내용은 남자 친구들 4명이서 예전을 회상하며 대학시절의 찌질했던 역사를 회상하는 형식의 내용이었다.
그 중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얘기는 설하밖에 모르고 지나간 여자라고는 설하 설하 설하가 다인 민기의 대왕 찌질이 역사극 같으나 친구들도 별반 다를바없이 찌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아닌 관계였던 설하를 그리워하거나 그런 설하를 생각하면서 곁에 있는 현재의 여자친구인 설하 (이름이 똑같음) 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찌질함. 끝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구질구질하게 연락하는 모습이나 설하와 헤어지고 새롭게 만난 학교 후배이자 여자친구가 된 대웅이에게 실수하는 에피소드 등은 찌질의 극을 보여줬다.


찌질의 역사니까 찌질함을 잘 보여줄 수록 극을 잘 표현한거겠지. 찌질을 통해 관객들이 답답함을 느끼거나 공연을 보는 가운데에도 중간중간 탄식이 쏟아져나왔던걸 보니 극은 잘 만들었다.
이 공연이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는데 이 뮤지컬만의 넘버가 따로 존재하는 뮤지컬이 아니라 쥬크박스 형태의 뮤지컬이다. 상황에 맞춰서 우리가 알만한 가요가 흘러나오고 그 노래를 배우들이 부르는데 기억에 남는 노래는 델리스파이스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성시경과 아이유가 부른 그대네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정도가 있겠다.

공연보면서 좋았던 노래들을 재생목록에 담아두었는데 가수가 불러 녹음된 노래와 배우가 앞에서 불러주던 느낌이 많이 다르고 그 느낌이 또 좋았어서 쥬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의 매력을 느꼈다.
배우 중에는 희선, 연정 역할을 맡은 박란주 배우님이 정말 노래를 잘했다. 아주 시원시원하게 음이 올라가고 노래하는 목소리가 정말 예뻤다. 기혁과 희선이 함께 부르던 노래가 정말 좋았는데 제목을 모르겠다 ㅠㅠ




웹툰을 재밌게 봤거나 쥬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
찌질한 연애 이야기 또는 유쾌한 내용의 뮤지컬을 찾는 분
대학로 뮤지컬 <찌질의 역사> 추천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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